애슈턴 카터(사진)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첨단무기를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외교·안보구상인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카터 장관은 미군이 투입한 첨단무기로 F-22·F-35 스텔스 전투기, P-8A 포세이돈 해상 초계기, V-22 오스프레이 수직이착륙기, B-2 전략폭격기, 최신 수상함,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첨단 수중 드론, B-21 최신형 장거리폭격기, 사이버 안보·전자전·우주 관련 장비를 거론했다.
이 무기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훈련과 북한의 핵실험 직후 투입됐다.
카터 장관은 또 “미 해군과 해외 공중 자산의 60%를 아·태 지역에 배치키로 했고 주일·주한 미군의 현대화 계획도 발표했다”고 말한 뒤 “한·미 양국은 2014년 10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합의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조치로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배치키로 결정했다”며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미사일 경보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