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팀 쿡(사진 왼쪽) 애플 최고경영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최근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클린턴 선거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인 존 포데스타의 메일 속에 잠재적 러닝메이트 후보군이 등장했다.
지난 3월 클린턴 후보에게 전송된 메일에서 포데스타는 부통령 후보로 팀 케인 현 부통령 후보를 비롯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 MS 창업자를 꼽았다.
또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메린다 게이츠, 스타벅스 창업자인 하워스 슐츠, 자동차회사인 GM의 최고경영자인 매리 마라도 거론했다.
포춘은 전통적으로 부통령 후보는 정치인이었는데 쿡과 게이츠를 후보군에 넣은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포춘은 팀 케인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러닝메이트 제안이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달됐더라도 쿡이나 게이츠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더 재미를 느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