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했다.
토론토는 1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5대 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가 됐다. 1경기만 져도 시리즈를 내주는 상황에서 극적인 승리로 가을야구를 이어가게 됐다.
토론토는 3회 조시 도널드슨의 솔로포로 앞서 나갔다. 4회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는 에제키엘 카레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2-1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7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케빈 필라의 희생필라이로 4점 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 선발투수 아론 산체스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클루버의 투구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타선이 승부처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의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0일 열린다.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할 수 있다. 토론토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앞세워 대반격에 나선다. 클리블랜드는 라이언 메릿을 마운드에 올려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