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친정팀 레버쿠젠을 상대로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손흥민은 19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뛰었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레버쿠젠과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한 토트넘은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이날 419일 만에 친정팀과 맞대결에 나섰다. 전반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골을 넣을 거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에는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겨 골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득점과 연결되는 플레이는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44분 조시 오노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양 팀도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면서 승점 1점씩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레버쿠젠은 세 번째 무승부를 기록해 조 3위가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