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장교 2명이 임관 전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군 헌병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A 소위와 B 소위 등 20대 남성 5명이 광주의 한 대학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대생과 술을 마시다 여대생이 술에 취하자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임관을 앞둔 광주 모 대학 학생군사학교(ROTC) 교육생이었다.
이들의 집단 성폭행 사실은 지난 7월 휴가를 나간 A 소위가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 되면서 밝혀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군 헌병대가 A 소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트북에 저장돼 있던 집단 성폭행 영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헌병대는 A 소위를 구속하고 B 소위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집단 성폭행에 관여한 일반인 가해자들은 관할 경찰서로 넘기기로 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軍 현역 장교 2명 ‘여대생 집단 성폭행’ 혐의 조사
입력 2016-10-18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