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시장 독점 유통 파트너사인 화이자(Pfizer)와 ‘램시마(미국 내 판매명:인플렉트라)’의 미국 론칭을 11월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TNF-알파 억제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미국 FDA 승인 이후 미국 내 독점 유통권을 갖고 있는 화이자와 미국 내 판매전략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양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 현지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미국 시장용 초도물량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화이자 에센셜 헬스(Pfizer Essential Health) 북미지역 총괄책임자인 디엠 응유엔(Diem Nguyen)은 17일(현지시간)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화이자는 인플렉트라 미국 론칭을 통해 의료비용 절감을 가져오게 될 새로운 치료 기회를 환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화이자는 안정적인 인플렉트라 공급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장기적인 비용 절감 혜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램시마는 지난해 2분기부터 유럽 빅5 마켓 등 주요 국가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 2분기말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40%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방대하게 축적된 실제 처방데이터와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쌓인 신뢰도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오리지널 제품 시장에 대한 침투 속도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11월 미국 론칭 확정
입력 2016-10-18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