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충북 괴산군 한살림 생산자연합회 매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아마 이번에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때문에 논란이 많아서 걱정도 좀 하리라 생각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결국 나 문재인이 가장 앞서가니깐 나 문재인이 두려워서 일어나는 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경제의 극심한 경제위기, 민생파탄, 거기다가 최순실 우병우 등 권력실세들의 국정농단 비리, 또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 문제 등을 가리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색깔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런 새누리당의 시도는 결코 성공 못한다. 국민들이 저의를 다 간파하고 있다"며 "10년 전 일을 갖고 선거 전에 다시 색깔론이란 새누리당의 고질병이 도지는 것인데 국민에 먹히겠나. 국민이 이 상황을 냉정히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안보가 얼마나 든든했나. (북한은) NLL 한발짝도 못 내려왔다. 철통같이 NLL을 지켰다"며 "10년 전 상황을 갖고 논란하는 새누리당에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만큼만 안보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선) 사실관계는 지금 나올 만큼 나왔으니까 더 말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마디로 군대에도 제대로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이 무슨 걸핏하면 종북 타령이냐"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