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과 성추문 논란이 잇따르며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성추문 영상에 포상금 100만 달러(약 11억2900만원)가 걸렸다. 포상금을 내건 이는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HUSTLER)’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74)다.
17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플린트는 성명을 내고 “성적으로 모욕하거나 경멸적인 행동을 하는 트럼프의 영상을 제공하면 포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가 여성을 대하는 방법은 실망스럽고 믿기 힘들다. 대통령 후보라면 더 그렇다”며 “포르노 업계 종사자조차도 트럼프의 태도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허슬러는 지난 4월 트럼프를 패러디한 포르노 ‘더 도널드’를 발표했다. 당시 플린트는 트럼프를 겨냥해 “국가적 망신이자 모욕”이라고 말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