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교회가 많은 경기도 성남 분당 일대에 ‘지갑 도둑’ 주의보가 떴다. 18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분당 Y교회를 비롯한 주요 교회에 주의를 당부하며 용의자 수배 전단(사진)을 배포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통통한 체격의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분당 지역내 큰 교회들을 돌면서 교인들의 지갑을 훔치며 범죄 행각을 벌였다.
카페와 식당, 휴게실 등이 대체로 갖춰진 대형교회의 경우, 성도들의 소지품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분당경찰서 강력 2팀 관계자는 “관내 교회마다 조심할 것을 요청한 상태이며, 범인은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분당 지역은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와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예수소망교회(곽요셉 목사),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 할렐루야 교회(김승욱 목사) 등 대형교회가 비교적 많은 곳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