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사회복지행정연구회 18일 행복 실은 연탄 나눔 배달 행사

입력 2016-10-18 16:22 수정 2016-10-18 20:09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과 북구 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원, 새내기 사회복지공무원 등 50여명이 18일 오전 저소득층을 위한 ‘행복 실은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사진 참조)
중흥2동 사회복지공무원 등은 이날 혼자 사는 노인과 장애인 등 15세대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대당 200장씩 총 3000장의 연탄을 1시간여동안 정성껏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200세대의 저소득 가정이 하루 3장씩 연탄을 사용할 경우 2개월 이상 훈훈한 난방을 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날 창고에 연탄을 가득 쌓아둔 김모(75)할머니는 "어릴 적 산타할아버지를 만난 것처럼 기쁜 하루였다"며 "추운 겨울철 방을 뜨근하게 데워줄 연탄을 미리 준비하게 돼 마음이 든든하고 무척 행복하다"고 즐거워했다. 소외계층의 월동준비를 위해 전달한 이번 연탄은 북구 사회복지직공무원들이 지난 1990년 결성한 사회복지행정연구회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련했다. 연구회는 출범 이후 해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돕는데 앞장서왔다.
북구 사회복지행정연구회 김형기(52)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고 정을 나누는 말벗이 돼왔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왼쪽 세번째 안경 쓴 사람)등이 18일 오전 중흥2동에서 행복 실은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