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컨트리클럽, 경매 최저가격 1/3수준으로 떨어져

입력 2016-10-18 15:00
제주지역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의 경매 최저가격이 1/3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17일 제101호 법정에서 제주컨트리클럽 토지와 건물 등 임의경매 사건 4건을 병합해 3차 일괄경매를 진행했지만 응찰자는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컨트리클럽 경매물건은 제주시 영평동 2263-5번지 일대 골프장 부지 156만3903㎡, 클럽하우스 등 건물 5308㎡ 등이다.

 이에 더해 조경수와 지하수 관정 등 법원에 등록된 목록만 100여건에 이른다.

 골프장의 감정평가액은 1172억5494만원으로 역대 최고다. 지난 7월4일 첫 경매이후 내리 세차례 경매가 이뤄졌지만 응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저 입찰가격도 402억1844만원으로 떨어졌다.

 제주컨트리클럽은 2014년 채권자인 제주은행이 채권 113억5879만원을 회수하기 위해 법원에 임의경매를 신청했다. 제주은행은 그해 8월8일 취하서를 법원에 내면서 경매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채권 1순위인 외환은행이 그해 재차 임의경매를 신청했으며, 이후 채권을 승계한 ㈜엠스페이스가 법원에 경매속행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경매가 재개됐다.

 제주컨트리클럽은 1962년 5·16도로 개통식 참가를 위해 제주에 온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조성된 제주 최초의 골프장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