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사진) 대한축구협회장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이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정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재도약과 발전을 이끌 대회”라며 “사회 곳곳에 유산을 남겼으면 한다. 내년 대회를 통해 한국축구의 유망주들이 세계에 알려지고, 해외 진출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단순한 축구 이벤트를 넘어 개최 도시를 세계에 알리고,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존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곽영진 부위원장은 “2002년 월드컵 때 인프라를 완비했다”며 “기존 시설의 80%는 그대로 활용한다. 그러나 15년이 지났기에 일부 노후 시설 20% 정도는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인프라는 그대로 활용할 것이다. 일부 보완도 사후 활용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24개국이 참가하는 U-20 월드컵은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개막을 200일 앞둔 다음달 1일 패키지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경기지원, 의료, 통역, 교통관리 등 12개 직종의 자원봉사도 모집한다. 내년 3월15일 조 추첨이 열릴 예정이고, 같은 달 테스트이벤트를 갖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