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봉·오봉’ 커플로 불렸던 허경환과 오나미가 10개월 만에 가상 결혼 생활을 끝낸다.
18일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제작진은 허경환과 오나미 커플이 오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허경환과 오나미는 지난 1월부터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실제로 오나미가 허경환을 8년 넘게 짝사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 직후부터 화제가 됐다.
허경환은 오나미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외면하기 바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마음을 열어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했다. ‘허바라기’ ‘허옹성’ ‘허데레’ 등 다양한 별명을 얻은 두 사람은 윤정수·김숙 커플에 이어 ‘최고의 사랑’이 배출한 두 번째 장수 커플이 됐다.
수많은 추억을 뒤로하고 마지막 촬영에 임하게 된 두 사람은 연인과 함께 꼭 하고 싶었던 데이트 로망 실현에 나섰다. 어느 때보다 밝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허경환과 오나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한 발 떨어져 서로를 생각해볼 때인 것 같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