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시대 ‘문화성시 시대’ 문전성시 인천시대 엽니다.

입력 2016-10-18 14:47
인천시는 역점사업을 포함한 18개 시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300만 시대 문화예산을 현재 1.9%에서 3.0%로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인천시는 인구 3백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지난시절 인천의 문화의 성지였던 구 시민회관 터인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시민과 문화관련단체, 협회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성시 인천’을 여는 문화주권 발표회를 18일 개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오후 발표를 통해 “시민과 도시, 문화경제를 주축으로 인천의 소중한 문화적 가치의 재창조를 통해 세계유일의 문화콘텐츠를 창조하고 문화인프라를 보완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문화공간 조성과 시민의 문화터전인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18개 과제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예산을 전년대비 167억9000만원이 증액된 12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의 문화주권을 실현을 내실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최초와 최고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을 보유한 도시이며 인천항, 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 등 대한민국 최고의 성장인프라를 보유한 도시이나 서울 인접으로 인한 높은 역외소비율, 산업중심 생활환경으로 인한 낮은 여가활동으로 문화향유의 기회가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시립미술관, 국립 문화시설도 전무한 도시로 문화인프라의 기틀이 열악한 상황이다.

시는 그동안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각 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집담회 개최, 산하기관 워크숍, 문화예술인의 포럼과 토론회 등의 과정을 거쳐 시민의 목소리와 바람을 들어 분야별 추진과제 구성에 반영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300만 시대와 도시규모에 걸맞은 공공문화기반시설 건립 및 확충과 위상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문화의 방향은 자립, 자생, 자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예술단체 대표 관계자는 “일상생활의 윤활유는 생활예술”이라며 “시민이 직접참여하게 된다면 공동체 사업이 확산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의 수준과 문화산업의 파이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역점적으로 우선할 사업 7개를 선정 강조했다.

첫째는 근대건물과 예술의 만남인 아트플랫폼을 개항문화플랫폼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근대 개항장거리를 중심으로 아트플랫폼을 질적·양적으로 확대해 쇼핑플랫폼(신포시장)에서 푸드플랫폼(차이나타운)구간을 잇는 복합문화벨트를 조성해 기존의 시민이 운영하는 상권과 함께 개항장 거리의 독보적인 인천근대역사문화 자원을 개항문화플랫폼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계획이다.

개방형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해 상설쇼케이스 등 기능을 확대하고 근대개항장 거리 재현 등 을 통해 동구지역과 배다리지역까지 문화 영역을 넓히는 내용도 포함된다.

두 번째는 새로운 인천 고유 역사공간을 확대하는 계획이다. 문학산성, 계양산성의 복원 및 답동성당의 성역화 등 고유한 역사문화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유자원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한국천주교역사문화체험 설립 등을 추진, 인천고유의 역사공간을 발굴 복원해 그 역할을 확대, 시민과 나아가 국내외 방문객이 인천을 알고 공유하는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셋째는 문화예술인과 일반시민의 숙원사업인 ‘시립미술관’ 건립과 박물관의 시민생활 속 이전을 통한 시민의 접근을 배려해 내집처럼 드나드는 복합 문화공간의 각종 문화혜택의 제공으로 예술인의 창작활동 기회 증진의 문화시설을 건립해 시민의 문화수혜도 향상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겠다는 것이다.

시립미술관은 미술관 성격·정체성·콘텐츠 등 충실한 이행을 위해 민관거버넌스 체계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네 번째는 문화를 이끌어갈 청년예술가를 위한 창작의 요람역할을 할 ‘청년문화창작소’를 탄생시킬 계획이다. 

유휴공간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조성하고 청년문화대제전, 문화포럼등을 개최, 지역청년, 예술가들이 스스로 기획한 문화축제, 창작공간, 신진예술인 발굴 등 문화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청년문화생태계를 조성 성장할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섯째는 인천의 문화예술 본산의 집적화 및 시민 가까이로의 이전을 계획했다.

 이는 예총, 민예총 등 예술인의 활동 본산을 시민가까이에서 활동하시도록 터전을 조성하여 시민과 예술인이 쉽게 소통하는 환경을 구축 상생의 에너지를 발하게 하자는 취지이다.

여섯째는 시민주도의 생활문화센터의 확대이다.
시민 문화여가와 참여 마당인 생활문화센터의 단계적 건립을 추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의 문화활동을 통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서로 소통하고 공유를 통한 성숙된 생활문화풍토의 조성으로 문화로 시민이 행복한 사회조성을 계획했다, 

일곱 번째는 상설 공연을 염두한 인천의 대표공연 탄생을 계획했다.
 
인천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기위해 긴 안목으로 문화가치가 담긴 공연의 창작, 상설공연을 추진 명실상부한 인천의 대표공연 탄생을 준비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과 문화계, 기업사회 협력을 통한 상생의 구도를 구축하고 문화계 인력양성과 교육으로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을 촉진하여 문화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며, 예술인 복지 증진과 다양성의 존중으로 3백만 도시 시민이 자긍심 갖는 ‘문화성시 인천’ 조성의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유시장은 “기독교 복음화가 인천에서 시작된 역사성을 살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