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치료제 내성문제 해결단서 찾았다

입력 2016-10-18 14:19
난소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단백질을 국내 의료진이 찾아냈다.

부산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문유석 교수와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김기형(
사진) 교수 연구팀이 여성의 난소암에서 항암제 내성을 일으키는 핵심 단백질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난소암 환자의 조직에서 항암제 내성을 나타내는 암줄기세포를 분리해 분석했다. 그 결과 ‘나그원(NAG-1)’이란 단백질이 항암제내성 발생 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초기 난소암 환자도 이 나그원(NAG-1) 단백질이 활성화되면 재발 위험이 높고, 기존 항암제도 내성 문제로 인해 잘 듣지 않아 치료가 매우 힘들어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김기형 교수는 “초기에 ‘나그원’ 발현이 높은 환자는 기존 항암제 치료 외에 ‘나그원’ 단백질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를 같이 써야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암 연구 분야 국제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10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