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외국인 참여를 통해 그들의 눈으로 본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내가 사는 제2의 고향 고양 여행코스 답사 기행’을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답사 기행’은 시민참여 사업의 일환으로 고양시 거주 외국인을 포함해 주한 외국인, 교환학생,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참가를 원하는 외국인은 ‘아빠(엄마) 어디가 고양’ ‘밤이 아름답 고양’ ‘뷰티 인 고양’ 등 3개 여행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오는 11월 4일까지 고양 문화관광 홈페이지(visitgoyang.net)로 신청하면 된다.
나라별로 고르게 선정된 선정된 60여명의 외국인 가족은 각자 자유로운 방식으로 미션을 수행하고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에 답사 후기를 올리면 된다. 주어진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1인당 13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아빠 어디가 고양’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호수공원 자전거 산책, 한식 만들기, 발 마사지 받기, 고양에서 꼭 사고 싶은 기념품 사기 등의 미션이 있다.
‘밤이 아름답 고양’에는 뮤지컬 등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깨끗하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 1박2일 미션이 담겨 있다.
‘뷰티 인 고양’은 헤어와 메이크업, 한복을 입고 고양이 인력거 투어를 하는 등 다양한 미션을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나라별 문화가 다르듯 매력을 느끼는 부분도 다르고 프로그램 별 만족도도 달라 고양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는 그들의 직접적 평가가 필요하다는데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