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75)의 음반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밥 딜런은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구원의 삶을 노래한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로 통하는 뮤지션이다.
18일 소니뮤직에 따르면 그의 음반은 지난 14일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1000장 넘게 팔렸다. 소니뮤직은 “이 같은 수치는 1년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라며 “현재도 추가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음반 제작소들은 연장근무를 하며 수요를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뮤직은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밥 딜런에 관심을 갖게 된 10대와 20대 음악팬, 다시 한 번 밥 딜런의 음악을 듣고자 하는 중장년층이 주요 구매층”이라며 “기업 차원의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밥 딜런은 성서적 메시지가 담긴 노랫말과 시어로 20세기 미국 대중음악의 음유시인으로 평가받는 뮤지션이다. 1979년에는 ‘슬로 트레인 컴잉(Slow Train Coming)’이라는 가스펠 음반을 출시해 그래미상도 수상하기도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