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2016년의 스포츠영웅… 대한체육회 선정

입력 2016-10-18 10:37

‘피겨여제’ 김연아(25)가 대한체육회의 2016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8일 “제2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위원장 이태영)에서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정량평가를 심의해 김연아를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8월 8일~9월 20일 ▲국민 ▲추천단(40명) ▲체육단체(96명) ▲출입기자(29명)로부터 추천을 받은 선수 및 지도자 41명, 체육발전 공헌자 13명 등 모두 54명으로 스포츠영웅 후보를 구성했다.

 위원회와 기자단은 지난 5일 후보자 54명을 놓고 제2차 심사를 진행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프로레슬링 선수였던 고(故) 김일, 올림픽 여자골프대표팀 감독 박세리, 코리안 메이저리거 1호 박찬호, 고 이길용,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차범근 등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했다.

 여기서 김연아를 2016년의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해 불모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2012년과 올해 군민훈장 모란장과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대한체육회는 역경을 극복하고 한국의 명예와 자긍심을 세계적으로 고취시킨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그 해의 성적이나 성과로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영웅으로 김연아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헌액식은 다음달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