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선글라스, 안경 2700개 유통시킨 업자 등 39명 적발

입력 2016-10-18 09:17 수정 2016-10-18 09:18


대구 경찰이 압수한 짝퉁 선글라스와 안경.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짜 해외 유명 선글라스와 안경 2700개(정품 시가 15억원)를 전국 안경점에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유통업자 A씨(59), A씨에게 가짜 안경을 공급한 B씨(47), A씨로부터 상품을 사들인 업주 37명 등 39명을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외 유명 상표와 디자인을 흉내 낸 가짜 선글라스와 안경을 서울지역 밀수업자 등으로부터 사들인 뒤 대구에 있는 주택이나 창고, 자신의 차량에 보관하면서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경기,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 안경점 175곳에 해외 38종의 가짜 선글라스와 안경(2700개)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밀수업자들로부터 가짜 상품을 사들인 뒤 400개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400개 중 200개는 A씨에게 팔았다. 경찰은 가짜 상품 1100개(정품 시가 6억1000만원)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안경점 업주들 대부분은 가짜 상품인줄 알면서 상품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