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가정식(HMR) 브랜드 ‘피코크’가 글로벌 푸드 메뉴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피코크에서 레이디핑거 티라미수, 피코크 프렌치 키쉬 등 총 4가지 유럽 음식을 신제품으로 21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피코크 레이디핑거 티라미수’(9980원/500g)는 한 달에 10만개 이상 판매됐던 ‘피코크 티라미수(3980원/150g)’를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이탈리아의 전통 레시피를 구현한 상품으로, 100g당 1996원에 불과해 가성비가 한층 더 뛰어나다. 기존의 피코크 티라미수는 스폰지 케이크를 사용했으나 신제품은 손가락 크기의 카스텔라(레이디핑거)를 사용해 한층 더 부드럽고, 커피향도 진하다.
피코크 프렌치 키쉬(5480원/300g)는 프랑스 가정식의 대표 메뉴인 프랑스식 파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키쉬는 브로컬리&체다치즈, 멕시칸, 시금치&버섯 맛 등 3종이다. 프랑스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서 프랑스 홈메이드 푸드의 전통적인 깊은 맛을 간편가정식으로 살려냈다.
이마트는 피코크 이탈리안, 피코크 프렌치라는 상품 라인업을 신설해 글로벌 푸드로 피코크 메뉴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 1~9월 피코크 간편가정식에서 한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2.1%에 달할 만큼 한국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이마트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한식 메뉴의 압도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대표 메뉴를 현지 수준의 맛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브랜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마트는 올해 안에 프랑스 크림브륄레와 타르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글로벌 디저트 상품을 추가로 출시해서 피코크 프렌치와 피코크 이탈리안 등 해외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6년 9월 기준 1~2인 가구 비중이 56.1%까지 늘어나면서 간편가정식 1등 브랜드인 피코크도 연 누계 기준 40%이상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피코크는 올해 9월까지 매출이 42.6% 증가하며 13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18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김일환 피코크 담당 상무는 “피코크 글로벌 푸드의 경우, 상품 개발 시 해외 현지 생산을 기본으로 삼아 전 세계 유명 음식들을 본토의 맛 그대로 피코크 냉동 간편가정식으로 소개해 국내 식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