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차세대 주자 김시우(21·CJ대한통운·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 시즌을 아시아에서 시작한다.
김시우는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PC 쿠알라룸푸르 서코스(파72·7005야드)에서 열리는 CIMB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HSBC 챔피언스(중국 상하이)와 함께 PGA 투어가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정규대회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윈덤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덕분에 그는 내년 4대 메이저대회와 PGA 투어 2017-2018 시즌까지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김시우는 휴식을 취한 뒤 16일 대회가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엔 한국 남자 골프의 ‘맏형’ 에는 최경주(46·SK텔레콤)을 비롯해 안병훈(25·CJ그룹)을 비롯해 강성훈(29), 이수민(23·CJ오쇼핑), 왕정훈(21),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등도 출전한다. 지난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재미동포 케빈 나(33)도 출전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6위 애덤 스콧(호주) 등 톱 랭커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