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중헌디’ 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687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시체스에서 열린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다.
18일 영화계에 따르면 곡성은 이 영화제에서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of the Focus Asian Selection)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을 받았다. 시체스는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힌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망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은유와 중의성, 열린 결말 등으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코믹적 요소와 공포 등이 뒤섞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나홍진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 '곡성'을 스크린으로 옮겨낸 홍경표 촬영감독은 "수상하게 돼 기쁘다. 함께 고생했던 스탭들과 나홍진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최우수 촬영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