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집단운송 거부 8일째인 17일 부산신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3400여명(경찰 추산)이 집결한 가운데 집중 투쟁대회를 열고 도로를 점거한 채 대규모 거리행진을 펼쳤다.
화물연대는 거리행진 이후 연좌농성을 펼치며 야간문화제에 돌입했다. 또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이 부산신항 인근 70m 높이의 절개지에 올라가 플래카드를 내걸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합원 이모(37)씨를 교통방해 혐의로 연행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 이후 총 6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가용차량 2288대 중 323대(지연율 14%)의 운송이 지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화물연대 부산신항서 투쟁…운송 지연율 14%
입력 2016-10-17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