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객선 전복… 250명 넘게 탔는데 154명만 구조

입력 2016-10-17 19:21 수정 2016-10-18 08:07
미얀마 소방 당국이 지난 15일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보트 전복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미얀마 소방 당국 홈페이지

미얀마에서 여객선 전복 사고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80여명이 실종됐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모니와시에서 72㎞ 떨어진 친드윈강에서 240여명을 실은 여객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박에 탑승한 승객 중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했고 80여명이 실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조대원은 “긴급구조대가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펼쳐 154명을 구조했다”며 “강에서 시신 14구를 발견했지만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사망자가 100명에 달할지 모른다. 승객 대다수인 교사와 학생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정원 초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선원 4명을 체포했다. 선장은 선원 1명과 달아났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