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평범한 초등학교 선생님, 하지만 주말만 되면 찬양사역자로 변신하는 이 사람. 통기타를 들고 전국 곳곳을 누비며 찬양을 인도하는 사역자. 찬양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 남자는 최승남(56·인천 참사랑장로교회) 집사입니다.
최 집사는 인천 성리초등학교 4학년 4반 담임교사입니다. 학부모들도 그가 찬양사역자로 무대에 서는 가수라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저를 연예인 취급할 때도 있어요. 제자들이 가끔씩 사인을 해 달라고 조르기도 하죠(웃음)."
강원도 강릉 출신인 최 집사는 1981년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경북 울진 사동초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습니다. 2007년 첫 CCM 음반 ‘노래하는 행복한 선생님 최승남’을 발표했고, 2012년에도 같은 제목의 2집 앨범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대중가요 음반 ‘미소’를 내놓았어요.
최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한 카페에서 만난 최 집사의 모습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세대 간 간극을 좁히는 데 제 음악이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언젠가는 그런 노래를 꼭 선보일 겁니다."
'노래하는 행복한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는 최 집사. 그의 꿈은 언젠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