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홍진x홍경표… ‘곡성’ 시체스영화제 2관왕

입력 2016-10-17 16:15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2관왕을 차지했다.

‘곡성’은 7~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해 시체스영화제에서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촬영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밝혔다.

‘곡성’이 선정된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부산행’ ‘아가씨’ ‘밀정’ 등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신세계’(2013)와 ‘베테랑’(2015)이 이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한국영화로는 처음 공식 판타스틱 경쟁 부문 촬영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와 나홍진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뒤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이후 영화의 의미와 상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쏟아져 신드롬을 일으켰다.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작품성에 대해서도 호평을 받았다.

시체스영화제는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