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식당에서 손님 20여명 구토 증세 병원 이송, 독극물 여부도 조사

입력 2016-10-17 15:10 수정 2016-10-17 16:55
대구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손님들이 단체로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갔다. 

 17일 대구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쯤 대구 북구 한 샤부샤부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던 손님 19명이 구토, 메스꺼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 이송되지 않고 돌아간 손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상태가 위중한 것은 아니라고 북구보건소 측은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북구보건소 관계자 등은 식중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식당에서 먹다남은 음식 채취하는 한편 독극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식중독일수도 있지만 증상이 빨리 나타나 독극물에 의한 증상도 의심해볼 수 있어 경찰이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며 "보건소는 식중독 관련 검사를 모두 진행하고 경찰은 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기 불량으로 불안전 연소 가스가 실내에 가득차 메스꺼움 등을 호소한 사례가 대구 남구와 전주에서도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조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