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정청래 책 팔지말라 했나?” 교보문고에 질의…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10-17 14:58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보문고를 상대로 공개질의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출판기념 전국사인회를 명확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아울러 ‘송민순 회고록’이 교보문고 인터넷 판매순위 상위권에 갑자기 올라왔다며 이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17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교보문고에 묻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교보문고가) 이유같이 않은 이유(정치적 중립)로 정청래 전국 교보사인회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보통 사인회를 하면 교보에서 판매를 하고 베스트 카운트를 하는데, 이런 관례를 깼다. 정청래 책은 팔지 말라는 전화라도 누구한테 받은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정청래 트위터 캡처

그는 “지난해 ‘거침없이 정청래’ 책도 영등포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했고 교보문고의 지원을 받았다”면서 “올해 사인회는 거부하라는 조치가 왜 이뤄졌는지 밝혀 달라. 내부 결정인지 외압인지 공개해명을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어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가 교보 (인터넷) 판매순위의 상위권에 갑자기 치고 들어온 점을 수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예스24에서는 판매실적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이라면서 “정청래 전국 사인회 거부사태와 묘한 대비를 이룬다”고 강조했습니다.

17일 오후 2시20분 현재 인터넷 교보문고 인터넷 판매순위.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송민순 전 장관의 ‘빙하는 움직인다’는 교보문고 인터넷 판매 순위는 4위입니다. 반면 정청래 전 의원의 ‘국회의원 사용법’은 36위입니다.

교보문고 측은 이에 대해 “인터넷 판매 순위야 잘 팔리면 순위가 올라가는 것일 뿐”이라면서도 사인회 거부에 대해서는 “알아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