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CL에서 친정팀 레버쿠젠 울릴까

입력 2016-10-17 14:29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친정팀 레버쿠젠(독일)을 울릴까?
 손흥민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조별리그 E조 3차전 원정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레버쿠젠에서 뛰며 분데스리가 등 각종 대회에서 85경기에 나서 29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누구보다 레버쿠젠을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들도 포체티노 감독이 레버쿠젠전에서 에릭 라멜라나 빈센트 얀센 중 한 명을 빼고 손흥민을 내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5일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최근 소속팀과 한국 대표팀에서 무리한 손흥민의 체력을 보충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27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후반 43분 델리 알리의 동점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CSKA 모스크바와의 UCL 2차전에서 경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 덕부분에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레버쿠젠은 UCL에서 2무로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3승1무3패(10위)로 고전하고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 레버쿠젠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