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초 장로 동문들의 총회 ‘숭실장로연합회’ 결성

입력 2016-10-17 10:43
숭실장로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상도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장로 동문들의 총회가 결성됐다. 숭실장로연합회(숭장회)는 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상도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안재국(남서울중앙교회) 장로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숭장회는 그동안 흩어져 각 교단과 교회에서 활동했던 숭실대 동문의 평신도 지도자들이 한국교회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창립됐다. 2014년 숭목회(숭실대 동문 목회자 모임) 정기총회에서 숭장회 총회 준비가 정식으로 공포됐고 지난해 9월 구체적 방안을 만들어 매월 준비 모임을 가졌다.

 숭장회는 영성훈련 및 친교활동을 넘어 선교, 사회통합, 봉사 등에 관한 활동을 한다. 120여명의 회원이 기도하며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숭장회 부회장에는 김광수(기독일보 사장) 김상남(인천제일교회) 이종근(영락교회) 박옥식(신촌성결교회) 최춘권(수원성결교회) 장로 5명이 선출됐다.

안재국 숭장회 신임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안 신임회장은 인사말에서 “숭실대가 기독교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숭장회는 숭목회와 연합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통일을 위한 사역에도 적극 나서겠다. 숭장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 앞선 예배에서 숭실대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히스기야의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일제강점기 숭실대가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수많은 민족 지도자와 교회지도자를 배출한 것은 설립자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를 비롯한 교수와 학생들의 기도의 결과”라면서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숭장회가 숭실의 선배들처럼 이스라엘 히스기야 왕처럼 기도의 용사들이 되어 학교의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총장 한헌수 장로는 격려사에서 “숭실대 발전에 새로운 획을 긋고 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