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가을속으로 두 바퀴 여행…문체부, 경주 자전거 체험 행사 실시

입력 2016-10-17 09:07 수정 2016-10-17 09:14
신라의달밤 165리 걷기대회 코스.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22~23일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경주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을 홍보하기 위한 ‘외국인 친구와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고 있는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문체부가 관광공사와 함께 선정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을 내·외국인에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 홈페이지(www.ajagil.or.kr)에 외국인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연을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참가자는 10월 17일(월)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이벤트에서 선정된 총 100여 명의 내·외국인들은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 중 하나인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길’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아자길 자전거 타기 행사는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 행사와 연계해 자전거 여행과 지역 걷기 축제 행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지진피해 지역인 경주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펼쳐진다.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는 천년 고도인 경주 일대를 달밤에 걸으면서, 천년의 역사 속에서 신라의 숨결을 함께 느끼고 걷기를 생활화하는 한편, 극기체험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호연지기를 키우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행사 참가자는 첫날 서울 용산역 집결지에서 오전 8시에 버스를 타고 출발, 경주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국립경주박물관과 선덕여왕릉을 관람한다. 이어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 행사에 참석해 달빛을 벗 삼아 약 10㎞ 걷기길을 걸으며 신라의 숨결을 느껴본다. 다음날 가을을 맞아 아름답게 물든 단풍 속에서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길’ 코스 중 약 14㎞를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달리면서 경주의 역사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인증 사진을 남길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 막바지에는 참가비 2만원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제공받은 참가자들이 경주의 전통시장인 성동시장에서 먹거리들을 맛보며 여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문체부는 가을 여행주간을 기념해 후속 행사로 11월 5일개최되는 ‘2016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 걷기 행사와 연계해 ‘외국인 친구와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 2차 체험 행사를 관광공사와 함께 11월 4~5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18일부터 신청을 받는 체험 이벤트는 1차 행사와 유사하게 진행된다. 참가자는 이벤트 홈페이지에 응모와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이들은 경주여행 참여 기회를 얻게 된다. 31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0여 명의 내·외국인들은 자전거 여행과 함께 지역 걷기행사에 참여해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경주에 골골이 스며있는 역사의 숨결을 찾아 느껴보고 알아가는 소중한 여행을 체험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은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자전거 타기가 아닌 경관·미식·문화가 있는 ‘자전거 여행’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정한 것”이라며 “이번 자전거 여행 행사를 신호탄으로 삼아 앞으로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