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수익금이 사실상 몰수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이희진씨 소유의 부동산과 외제차 3대(부가티·람보르기니·벤츠), 예금 등 총 312억원 가량의 재산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재산 몰수·추징보전 신청을 지난달 27일 인용했다고 16일 밝혔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달 28일 가압류집행절차 신청을 마치고 서울 강남구청과 시중은행에 이번 달 5일까지 가압류 집행서류를 전달했다. 강남구청은 이씨의 외제차 3대, 시중은행들은 이씨 소유 채권을 각각 압류했다.
검찰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식매매로 1670억원을 벌어들인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씨를 지난달 25일 구속기소했다.
이희진의 연인으로 알려졌던 모델 반서진이 SNS를 재개했다. 반서진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사랑해 울 곰탱이. 또 하루가 가네. 금요일 안녕. good night"이라는 글과 함께 곰인형을 안고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희진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자 반서진은 이희진이 운영하던 회사 중 하나인 쇼핑몰 '반러브'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밤 JTBC 탐사보도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청담동 백만장자로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