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석웅 北 외무성 부상, 숙청 아닌 해임?”

입력 2016-10-17 07:50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던 궁석웅 북한 외무성 부상이 16일 평양의 한 행사에 나타났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평양주재) 외교단 체육경기가 나라들사이의 친선과 우의를 보다 두터이하며 네번째로 평양에서 열렸다"면서 "16일 궁석웅 전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명예손님들, 관계부문일꾼들, 주조 외교대표들, 국제기구대표 등이 축구결승경기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이 궁석웅에 대해 '전 외무성 부상'이라고 호명한 것으로 보아 외무성 부상 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평양 외국어대학과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궁석웅은 지난 1998년 8월 외무성 부상에 임명돼, 18년간 주로 러사이 외교를 맡아왔었다.

그는 지난 8월 말 공개석상에 나타난 이후, 2개월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국내 한 매체에 의해 '태영호 주영공사 탈북 등의 책임을 물어 숙청됐다'는 설이 제기됐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