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경제 위기에 내각총사퇴·의회해산… 2개월 뒤 총선

입력 2016-10-17 00:05 수정 2016-10-17 09:49
쿠웨이트에서 내각이 총사퇴하고 의회가 해산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2년 12월 16일 총선 직후 쿠웨이트 의회가 회기를 시작하고 있다. AP뉴시스

사바 알아마드 알자비르 알사바 국왕은 2013년 구성된 의회에 국정불안과 경제위기를 이유로 해산 명령을 내렸다. 전날 의회 대변인이 요구한 조기 총선 수순으로 보인다.

국왕은 해산을 명령하면서 “안보를 비롯해 여러 위험이 불거져 권력의 근간인 시민이 대표를 선택할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의회가 해산되면 2개월 안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입헌군주국인 쿠웨이트는 원유 수출이 경제를 떠받친다. 그러나 최근 유가폭락으로 재정이 악화돼 정부보조금을 삭감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최대 83%까지 인상돼 국민의 반발이 심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