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도 매춘이 가장 성행하는 나라다. 유럽과 동아시아 관광객이 자주 찾고, 미성년자 성매매 보도가 종종 나와 국제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는다.
지난 13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 이후 태국 전역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검은 옷을 입고 연일 왕궁 주변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
방콕의 홍등가도 예외는 아니라고 영국 B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관광객, 호객꾼, 매춘여성으로 꽉 차 있던 홍등가는 예외없이 모두 불이 꺼졌다. 워낙 손님이 없어 주변의 꼬치장수가 “손님이 끊겨 장사하기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할 지경이다.
태국 정부는 애도기간으로 1년을 선포했다. BBC는 “홍등가도 11월 중순까지 애도 분위기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관계자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예전으로 회복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