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뚫린 대구지하철' 그라피티 낙서 발견 경찰 수사

입력 2016-10-16 19:37
대구지하철 전동차에 낙서가 돼있는 모습.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지하철 전동차에 낙서가 돼있는 모습.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지하철이 낙서꾼들에게 또 뚫렸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6일 새벽 1시38분에서 2시50분 사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일당이 대구지하철공사 안심기지사업소 안에 침입해 지하철 객차 2량에 낙서(그라피티)를 하고 사라져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 2명(추정)이 새벽 시간 몰래 붉은색, 검정색, 하늘색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onas'라는 글자를 그려놓고 도주했다. 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가 낙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과 주변 CCTV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외국인 2명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에 침입해 전동차에 낙서를 하고 도주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발생한 사건을 저지른 외국인들의 경우 인터폴에 수배돼 있어 이들이 한국에 다시 들어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