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육문화선교연대(대표 강동인 이사장)와 한반도 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가 공동 주최한 '국회 희망콘서트'와 '탈북학생 장학금 전달식'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박윤신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1부 기념식에서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은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북한 핵 문제가 지구촌 최대 이슈로 부상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남북관계가 위중한 이때,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국회 희망콘서트가 열려 매우 뜻 깊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강동인 이사장은 “뜻있는 청소년과 통일운동에 참여해온 여러 가정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소외 이웃을 위해 헌신해오며 통일저금통을 열어 마련한 장학금을 중·고·대학생 100여명에게 전달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MOU 체결 등 지속적으로 함께 공동사역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악가 조용갑 성악가와 아시아연합신학대 김영욱 총장(북한선교연구소장), DH그룹 양남수 회장(한국균형협동조합 임원)에게 김영진 조직위원장과 강동인 이사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이선구 상임고문, 김현욱 사업위원장 등 한반도 평화통일국민축제 조직위원회 소속 임원들이 각각 평화의 메달을 수여했다.
직무수행 중 부상으로 휠체어를 타고도 이날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한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장학금 전달에 이어 축사를 통해 “같은 민족끼리 통일되지 못한 분단국의 아픔을 안고 오늘 코흘리개 저금통과 할아버지 쌈짓돈을 모으는 심정으로 예금통장을 깨트려 조성한 장학금이 탈북형제의 자녀들에게 전달되는 순간은 참으로 감동적”이라며 “저 또한 남북특위위원장과 외교통상위원으로서 민족의 하나 됨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제2부 음악회는 성악가 조용갑의 간증과 공연으로 진행됐다.
한편 지구촌 교육문화 선교위원회와 한반도평화통일 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공동사역으로 펼치기로 합의하고, 평화통일운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