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백현동에 있는 분당흰돌교회(이재희 목사)는 15일 교회 앞마당 등에서 ‘결손아동돕기 행복나눔 바자’를 개최했다.
이날 바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섬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분당흰돌교회의 연중행사 중 하나이다. 수익금은 전액 결손아동을 돕는데 사용한다.
바자에는 분당흰돌교회 남·여전도회와 청년들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바자에서는 맛있는 먹거리와 제철과일 및 산지직송 농산물과 의류, 악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됐다.
지역주민들은 주말에 가족 단위로 나와 떡볶이, 순대, 호박죽, 어묵, 김밥, 잔치국수, 오징어부추전 등의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저렴하게 판매된 질 좋은 산지직송 농산물을 사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차와 건강식품 판매 코너는 인기를 끌었다. 백현명차가 후원업체로 참여한 차 판매 코너에서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20년 이상 된 보이차와 중국 노산 녹차를 선보였고 이를 맛본 이들은 제품을 구입했다.
또 건강에 좋은 완도산 황칠차와 비파 와인도 쉽게 구하기 힘든 것이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 프로폴리스와 토종꿀 등의 건강식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의류와 악세서리 코너도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니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둘러보며 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자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바자에 참여한 한 주민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분당흰돌교회가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여러 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결손아동들을 돕는 뜻깊은 일에 동참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 앞의 교회에서 행사를 해 지나가다 한 번 들려봤는데 구하기 힘든 다양한 차들이 있어 놀랬다. 덕분에 귀한 차들을 가격까지 저렴하게 구입해 정말 좋았다”면서 “특히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이게 된다는 것을 들으니 교회가 사회에 모범을 보이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했다.
바자를 주최한 분당흰돌교회 담임 이재희 목사는 직접 음식과 차를 만들며 결손아동돕기 사역에 보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이 목사는 “주민들이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함께해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서로 힘이 되며 동반 성장하길 원한다. 우리 교회도 더욱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이들이 교회 사역에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자회를 총괄한 강미애 목사는 “교회가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하니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교회가 한 발짝 더 세상에 다가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