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 외국인자본 315조원 돌파

입력 2016-10-16 16:46 수정 2016-10-16 16:48

한국 30대 기업에 투입된 외국인 자금이 31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증권보유액(470조원)의 6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지난달말 기준 국내 30대 상장기업의 외국인투자자 증권 보유 금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외국인투자자 증권잔액은 114조8148억원으로 30대 그룹 외국인 투자자금의 36%를 홀로 독식했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도 10조원 이상 외국인투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경우 KB 금융지주가 약 9조 7946억원 하나 금융지주는 5조 4758억원, 삼성생명이 3조 2075억원 가량이었다.
 
박 의원은 “외국 헤지펀드 리스크가 또 다시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며 “특히 30대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경우, 우리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많은 만큼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