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의 무게감이란…신재영, 4⅔이닝 2실점 강판

입력 2016-10-16 15:41
신재영. 뉴시스

‘특급 신인투수’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이 포스트시즌의 무게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왔다.

신재영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⅔이닝 만에 7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신재영에 이어 박주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신재영은 3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특히 2회까지 공 9개로 LG 타선을틀어막았다. 

4회가 문제였다. 평소 자신에게 강했던 오지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채은성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양석환의 번트로 오지환은 2루에 안착했다. 신재영은 LG 후속타자 유강남에게 초구에 투런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넥센은 5회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5회말 신재영은 다시 흔들렸다. 이천웅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건 아니었지만 염 감독은 투수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신재영의 투구수는 61개였다.

6회초 현재 LG가 넥센에 2-1로 앞서고 있다. 양 팀은 2차전까지 1승씩을 주고받은 상황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