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 그들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tvN 새 예능 ‘소사이어티 게임’이 예사롭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소셜 리얼리티’를 표방한 프로그램은 날 것 그대로의 인간 심리를 다룬다.
16일 첫 방송되는 ‘소사이어티 게임’은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참가자가 펼치는 14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 쇼다. 글로벌 제작사 엔데몰샤인그룹과 공동 기획 제작해 기대를 높인다.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미리 만나보자.
#두 개의 전혀 다른 사회, 그들이 선택한 리더
‘소사이어티 게임’ 22명의 참가자들은 두 개의 사회로 나뉘어 14일간 생활한다. 매일 투표로 새로운 리더가 선출되는 사회 혹은 소수 권력에 의해서만 리더가 바뀌는 사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높동’은 매일 주민 전체가 투표를 실시한다. 선출된 리더의 임기는 하루. 재임이 가능하다. ‘마동’은 한 번 리더가 선출되면 반란이 성공하기 전까지는 리더가 바뀌지 않는다. 반란의 열쇠를 가진 두 명만이 반란을 선언할 수 있고 과반수의 동의를 얻으면 반란에 성공한다.
각 그룹의 리더에게는 자신의 팀이 획득한 상금을 주민들에게 각각 분배할 수 있는 ‘상금 분배권’과 주민을 탈락 위기에 놓이게 할 수 있는 ‘탈락자 선정권’ 등 여러 특권이 주어진다.
#‘팀의 승리? 나의 생존?’ 딜레마와 심리전쟁
‘마동’과 ‘높동’은 매일 ‘챌린지’라고 불리는 대결을 치른다. 승리한 팀은 회당 1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패배한 팀은 구성원 중 한 명을 지목해 탈락시켜야 한다. 팀당 최종 세 명의 참가자만이 ‘파이널 챌린지’에 진출하며, 여기서 승리한 사람만이 누적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챌린지’는 신체·두뇌·감각 능력을 모두 요하는 게임들로 구성돼있다. 특출한 능력을 지닌 개개인이 그룹의 운명을 걸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된다.
리더는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구성원들을 끝까지 남겨둘 확률이 높다. 팀이 ‘챌린지’에서 이겨야 상금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력한 라이벌을 탈락시켜야 자신이 리더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실력이 좋은 참가자도 탈락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각양각색 배경과 성격을 갖춘 참가자들
참가자는 방송인, 영어학원 대표, 명문대 출신 모델, 래퍼, 운동선수, 사업가, 파티플래너, 의사, 대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소유자들이다. 개그맨 양상국, ‘프로듀스101’ 출신 황인선, 아나운서 윤태진, ‘로드FC’ 챔피언 권아솔 등 낯익은 얼굴도 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참가자들이 최악의 폭염도 잊은 채 몰입해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며 “제작진은 개입을 최소화해 참가자들의 가장 리얼한 모습을 빠짐없이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9시 방송되는 1회는 120분 분량으로 특별 편성된다. 인물 소개부터 탈락자가 발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충분히 다룰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