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제49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폐막한 49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부산행’은 감독상(연상호), 시각효과상(정황수)를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역시 촬영상(홍경표), 포커스아시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관객상을 수상했다.
시체스 영화제는 SF, 공포,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영화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의 해변 휴양지 시체스에서 매년 10월에 개최된다. 올해 공식 판타스틱 경쟁부문에는 연상호 감독 ‘부산행’ ‘서울역’, 박찬욱 감독 ‘아가씨’, 나홍진 감독 ‘곡성’, 김상찬 감독의 ‘중독노래방’ 등 5편이 올랐다.
한편 시체스영화제는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다. 올해 한국영화로는 ‘부산행’, ‘서울역’, ‘아가씨’, ‘곡성’, ‘중독노래방’ 등 5편이 초청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