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주연 영화 ‘럭키’ 130만 돌파…극장가 리드

입력 2016-10-16 09:47



유해진 주연 영화 ‘럭키’가 비수기 극장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럭키’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63만 2,902명을 기록해 13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 130만 8,819명을 모았다. 독주하던 팀 버튼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집의 아이들’을 2위로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관객 및 매출 집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이날 11만 3153명이 찾았다. ‘럭키’와 무려 6배 차이다.

 이계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럭키’는 킬러와 무명배우가 목욕탕에서 열쇠가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영화다. 일본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 했다. 

 ‘럭키’의 흥행속도는 가을에 개봉한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 ‘내부자들’과 비슷하다. 코미디 영화들 가운데 역대 최단기간 100만을 돌파한 ‘전우치’에 맞먹는다. 개봉 전부터 유해진의 인기와 영화에 대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예매 점유율 50% 돌파, 전 예매사이트 1위 석권은 물론이고 10년 만에 코미디 장르로는 유일하게 오프닝 스코어 20만 이상의 관객을 뛰어넘는 등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과연 ‘럭키’가 2주차에도 흥행몰이를 계속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