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선수' 손흥민, WBA전 후반 출전…토트넘은 1-1 비겨

입력 2016-10-16 07:14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에 뽑힌 손흥민(24)이 후반 교체 출전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전에 교체 투입돼 2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과 웨스트 브로미치는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측면을 휘저으며 존재감을 뽐냈고 후반 막판에는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7분 에릭 라멜라를 대신해 모습을 드러냈다. 투입과 함께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웨스트 브로미치 수비진을 휘저었다.

후반 37분 웨스트 브로미치가 선취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나세르 샤들리가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샤들리는 친정팀에 대한 배려로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총공세에 나섰고 후반 44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진을 끌어 모은 손흥민이 전방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했고, 이를 다시 오른쪽으로 내 준 것을 델레 알리가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18(5승3무)로 2위를 지켰다. 올 시즌 유일한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19)가 에버턴과 1-1로 비기면서 승점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7)은 아스날전 후반 26분에 투입돼 20여분 간 뛰었다. 하지만 팀은 아스날에 2-3으로 석패했다. 앞선 7경기에서 1승(1무6패)을 얻는데 그친 스완지 시티는 분위기를 바꾸는데 실패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구자철과 지동원은 샬케04전에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동원은 최전방을 담당했고 구자철은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으나 아쉽게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샬케04는 1-1로 비겼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