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테러' 국가추도식…"자유, 인류애는 반드시 승리"

입력 2016-10-15 22:13

지난 7월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트럭 테러' 사건의 국가추도식이 15일(현지시간) 거행됐다.
 이날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희생자 유가족, 부상자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열렸다. 추도식이 열린 광장 가운데는 86명의 사망자를 대표하는 흰색 장미꽃 86송이가 놓였다. 이들의 이름이 한 사람씩 호명되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은 국가의 통합을 겨냥했고, 지난 7월 14일 그 통합이 타격을 받았다"며  "이런 사악한 시도는 결국 실패할 것이고 통합과 자유, 인류애가 반드시 승리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테터로 가족 6명을 잃은 신디 펠레그리니는 "우리의 슬픔은 정의를 할 수 없을 정도"라며 "프랑스의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가 다시 구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지난 7월 14일 튀니지 출신 마호메드 라후에유 부렐(31)은 니스 해변가의 유명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 모인 축제 인파를 시속 60∼70㎞ 속도로 돌진했다. 이로 인해 86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부상했다. 부렐은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에 사살됐다. 

프랑스는 사건 발생이후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7월 16~18일까지 4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