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연승행진 33경기서 멈췄다…제주에 역전패

입력 2016-10-15 18:38 수정 2016-10-15 18:41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해 무패행진을 33경기에서 마감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상위 스플릿 첫 라운드(3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18승15무 뒤에 1패를 기록한 전북은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오던 무패 행진이 33경기에서 멈췄다. 전북은 울산 현대를 꺾은 2위 FC서울에게 승점동률을 내줬으나 다득점(62점)에서 서울(60점)에 앞서 선두 자리는 지켰다. 전북은 팀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행위로 지난달 승점 9점이 깎였다.

제주는 김인수 감독이 취임한 후 가진 첫 경기에서 ‘무패’ 전북을 꺾는 기쁨을 맛봤다. 제주는 15승7무12패(승점 52)로 3위를 지켰다.

전북은 전반 44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제주 김호준 골키퍼가 잡았다가 놓치는 사이 에두의 머리에 이은 이동국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후반 5분에 마르셀로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9분 로페즈와 이재성을 투입했고 후반 30분 이재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동국이 실축하면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전북은 곧바로 안현범에 역전 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37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신형민의 강슛으로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으나 2분 뒤 제주 이광선의 패스를 받은 김호남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이 울산 현대를 2대 0으로 꺾고 K리그 3연승을 달렸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