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USA 투데이,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미국인 비정부기구 NGO 활동가 1명이 아프리카 중서부 니제르에서 무장한 남성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나 납치범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전날 밤 9시쯤 수도 니아메 북동쪽 마을인 아발락에서 근처 국가인 말리로 납치됐다고 밝혔다.
납치 당시 교전 과정에서 2명이 숨졌으며 미국인이 니제르에서 납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에는 2명의 프랑스인이 니아메에서 납치됐다가 구조 과정에서 숨졌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에너지 회사인 아레바의 직원 5명이 북부 지역 광산에서 이슬람 북아프리카 알카에다에 납치됐다가 풀려났다.
이달 초에는 니아메 북부 타후아 지역에서는 난민 캠프를 습격한 말리에서 온 무장 전투원들과 정부군간 전투가 벌어져 정부군 22명이 숨졌다.
니제르는 남동부에 나이지리아 급진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근거지가 있어 치안이 매우 불안정하다.
박동민 기자 nik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