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대회 행사에서 오정현 조직위원장은 “인간은 절대 선하지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선한 사람이 된다”면서 “선한 사람들의 공동체인 한국교회는 16일 개막되는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를 통해 한국사회에 복지와 섬김의 총역량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웅 상임대회장도 “오늘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소외된 이웃을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00여명의 참석자들은 휴대폰에 걸음수만큼 소외 이웃에게 쌀을 전달하는 ‘빅워크’ 앱을 설치하고 서울광장에서 종로5가까지 청계천을 따라 왕복 5㎞ 구간을 걸었다.
박지영(25·여)씨는 “청계천을 걸으며 뭔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교회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시민들에게 다가서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찬용(34)씨도 “그동안 이웃을 돕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걸으면서 실천을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안도희(54·여)씨는 “한국사회에 팽배해진 교회에 대한 편견이 이런 행사를 통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16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개막되며, 20일까지 사랑의교회와 서울시청 별관 의원회관 등에서 콘퍼런스와 세미나 등이 열린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