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임 사령탑에 김한수 코치 선임

입력 2016-10-15 13:59 수정 2016-10-15 14:18
올해 9위에 그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도부를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일신에 나섰다. 김한수(45) 코치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고 유중일 감독은 기술자문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15일 “김한수 신임 감독을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삼성에서 타격코치를 맡아왔다. 현역 시절 3루수로 뛰며 골든글러브 6차례 수상했고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김 감독 계약 조건은 3년 총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이다.
 삼성은 17일 경산 볼파크에서 감독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동안 팀을 이끌어 온 류중일 감독은 기술자문으로 물러났다.

류 감독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2011∼2014년에는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팀이 9위에 그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단장도 교체됐다. 안현호 단장이 물러나고 홍준학 구단지원팀장이 단장으로 승진했다.

홍 신임 단장은 1990년 삼성 라이온즈 선수지원업무를 시작으로 홍보팀장, 마케팅팀장, 구단지원팀장 등을 지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