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중견 건설회사 간부 A씨(48)와 B씨(48)가 지난 13일 경북 포항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대구지방경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소에서 자신들이 일했던 회사의 비리 등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회사가 자신들에게 부당하게 손실을 보상하라고 압박했다는 내용과 공무원과의 유착, 공사 현장 로비 등 회사의 각종 비리 의혹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 유서에 나온 내용들의 사실 여부를 모두 수사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회사 비리 내용' 유서 남기고 자살 대구지역 건설사 간부들, 경찰 수사
입력 2016-10-15 13:03 수정 2016-10-15 13:06